2024년 최고 화제작 중 하나인 tvN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 특유의 정서와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박보검, 아이유라는 두 주연 배우의 조합이 더해져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한 남녀의 인생 전반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이야기로, 특히 제주 방언과 지역적 특색을 살린 대사, 소품, 배경이 몰입도를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방영 이후 제주 각지에서 촬영된 장면들이 화제가 되면서 실제 촬영지를 방문하려는 팬들과 관광객들의 '성지순례'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대표적인 촬영지와 함께, 주변에서 함께 둘러보면 좋은 제주 명소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드라마 팬이라면 물론이고, 감성적인 제주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1. 서귀포시 남원읍, 순덕과 관식의 첫사랑이 피어난 곳
드라마의 주요 배경 중 하나인 서귀포시 남원읍은 ‘폭싹 속았수다’의 핵심 감정선이 그려지는 장소로, 순덕과 관식의 어린 시절이 펼쳐졌던 공간입니다. 특히 감귤밭과 해안길이 어우러진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 일대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나 자전거를 타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으로 등장하면서 단숨에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남원읍은 제주의 동남부에 위치해 있어 성산일출봉과도 가까우며, 제주 자연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돌담길, 낮은 지붕의 제주 전통가옥, 정겨운 마을 풍경이 특징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이곳에서 아이유가 맡은 순덕이 감귤을 따며 미소 짓는 장면, 박보검이 분한 관식이 어린 시절부터 순덕을 짝사랑하는 모습 등이 따뜻하게 그려졌습니다. 남원읍 일대는 그 자체로 잔잔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특별한 관광지로서보다는 차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제격입니다.
특히 감귤 수확철이 되면 향긋한 귤 향이 마을 전체에 퍼지면서 드라마 속 장면을 더욱 현실감 있게 재현해줍니다. 가족 단위나 연인, 또는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조용하고 진솔한 제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힙니다.
2. 아이유와 박보검의 해안도로 산책, 표선 해비치 해변
드라마 중반부, 순덕과 관식이 어른이 되어 다시 마주하며 감정을 키워가는 시퀀스에서는 제주 동부 표선에 위치한 해비치 해변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이곳은 드라마 팬들에게 ‘감성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산책 장면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죠. 특히 두 사람이 조용히 나란히 걷던 해변길, 바닷바람을 맞으며 미묘한 감정을 주고받던 씬은 이 해비치 해변의 특유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실제로 표선 해변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한데, 이른 아침 붉은 해가 수평선 너머로 떠오를 때의 장관은 많은 이들이 감탄하는 풍경입니다.
드라마 방영 이후 SNS에서는 “여기가 바로 그 장면의 배경”, “직접 걸어보니 감정이 몰입된다”는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으며, 근처에는 유명한 표선 전통시장, 로컬 카페, 흑돼지 맛집 등이 자리하고 있어 하루 코스로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드라마와 현실이 교차하는 감정의 공간, 해비치 해변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한 편의 영화 같은 하루를 만들어주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3. ‘폭싹 속았수다’ 주변 명소, 함께 들르면 좋은 제주 명소
촬영지 자체도 훌륭하지만, 그 주변에는 함께 들르면 좋을 제주 명소들이 풍부합니다. 서귀포 남원읍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카멜리아힐'은 500종 이상의 동백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수목원으로, 특히 1~3월 동백 시즌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찾는 제주 대표 꽃 명소입니다.
드라마의 따뜻한 색감과 잘 어울리는 이곳은 실제로도 많은 커플이 웨딩 사진을 찍는 장소로 유명하죠. 또한, 표선 인근에는 제주 민속촌이 있어, '폭싹 속았수다'의 시대적 배경이 된 1950~70년대 제주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초가지붕, 전통 공예, 방앗간, 제주 돌하르방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있어, 드라마의 감성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드라마에서 자주 비춰졌던 좁은 골목과 전통 돌담길은 제주 구좌읍과 조천읍 일대에서도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지역들 역시 관광지화되지 않은 조용한 마을의 풍경이 남아 있어 진정한 제주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적합합니다.
여행의 마무리로는 드라마 속 순덕이 앉아 커피를 마시던 작은 감성 카페를 찾아보거나, 두 주인공이 바라봤던 바다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드라마를 보고 제주에 간다는 것은 단순한 성지순례를 넘어, 이야기 속 정서를 현실에서 체험하며 감정을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 감정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 다시 드라마를 볼 때마다 미소 짓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멜로 드라마를 넘어, 제주라는 공간이 주는 아날로그적 감성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입니다.
폭싹 속았수다 명장소
제주 토종흑염소목장 | 큰엉 해안경승지 | 남쪽 바람 |
제주 남원 초가 체험 | 표선 해비치 | 표선오일시장 |
제주 해비치 근처 흑돼지 맛집 | 카멜리아힐 | 순아 카페 |
실제 촬영지에 직접 방문해보면, 화면 속에서 느낀 감정 이상의 공감과 몰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주의 자연과 어우러진 드라마의 배경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드라마 속 인물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들죠.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 기회에 촬영지 성지순례와 주변 명소를 함께 즐겨보세요. 여행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특별한 추억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