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의 NC 다이노스 전격 이적은 팬들에게 충격 이상의 궁금증을 남겼다.
“이게 진짜 가능성이 있는 트레이드일까?” “NC에서 바로 주전으로 뛸 수 있을까?” “경쟁자 많은데… 바로 자리는 나올까?”
최원준은 꾸준한 성적과 유틸성으로 인정받은 선수지만, NC 다이노스는 단단한 외야진과 상위권 경쟁 중인 팀이다. 이 팀에서 주전으로 안착하려면 단순한 기량 이상이 필요하다.
1. NC 외야진, 생각보다 치열한 내부 경쟁
NC는 현재 외야를 두고 다양한 실험과 조합을 계속하고 있는 팀이다.
현재 주전 외야 후보군: 김성욱, 서호철, 박건우, 박시원, 이명기 등. 좌익수(LF) 또는 중견수(CF) 자리가 유동적이며 여기에 최원준이 들어가야 한다.
NC의 외야 운영은 고정보다 회전, 타격 흐름에 따라 라인업 유동적 구성, 수비보단 공격력 중심이다. 즉, 지금 당장 주전 고정은 어렵지만 실력으로 뺏을 기회는 있다.
2. 최원준, 꾸준함과 멀티 능력으로 승부한다
최원준의 장점은 '화려하진 않지만 구멍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백업과 주전을 오가며 시즌 전체를 풀로 소화해낸 선수다.
강점: 컨택 능력, 주루 센스, 외야 전 포지션 커버, 부상 적음, 클러치 능력
약점: 장타력 부족, 빠른 기세보단 점진적 스타일, 적응 시간 필요
그럼에도 NC는 중장기 주전 자원으로 최원준을 트레이드했다. 이는 단기 대체가 아닌 지속 활용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3. 남은 건 적응과 타이밍이다
기량은 증명됐고, NC가 기회를 줄 준비도 돼 있다. 문제는 단 하나, 얼마나 빨리 녹아들고, 인상적인 타이밍을 보여주느냐다.
현재 NC는 중~상위권 순위 경쟁 중이고, 한 경기 한 경기 결과가 민감한 시점이다. 팀은 경험자보다 즉시 전력감을 중시한다. 즉, 2~3주 내 성과가 없다면 밀릴 수 있다.
그러나 최원준은 그런 상황을 누구보다 많이 겪어본 선수다. 지금은 타이밍보다 집중력 싸움이다.
그는 이적 직후 인터뷰에서 “갑작스럽지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 말엔 조용한 결심과 함께 프로로서의 생존 본능도 담겨 있다.
결론: 최원준의 진짜 시즌은 지금부터다
트레이드는 끝났지만, 최원준의 시즌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NC에서 자리를 잡는 건 단순히 출전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커리어 확장, FA 가치 상승, 팀 내 입지 구축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과제다.
그에겐 충분한 경험과 꾸준함이 있다. 그리고 NC는 그런 선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몇 경기 안에 증명할 수 있느냐”, 그 타이밍뿐이다.